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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두라인,사이클 '투르 드 프랑스' 6연속 도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4면

[파리=외신종합]세계 사이클계의 철인 미구엘 인두라인(31.
스페인)이 사상 최초로 6년연속 그린 재킷을 입을 수 있을까.
프로 사이클 투어 가운데 가장 권위있는 투르 드 프랑스 대회가 30일(한국시간)개막돼 22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올해로 93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인두라인의 연속제패 여부.지금까지 이 대회에서 다섯번 정상을 차지한 선수는 인두라인 외에도 자크 앙케티유(프랑스)등 3명이나 있지만 연속다섯번 우승한 경우는 인두라인뿐이다.
그는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오로지 투르 드 프랑스에 온 힘을쏟고 있다.명성과 역사에서 결코 뒤떨어진다 할 수 없는 스페인투어나 이탈리아 투어에는 참가조차 하지 않으며 다른 1~2개 군소대회에 훈련겸해 출전하고 있다.올해도 이달 초 열린 도핀 리베르와 미디 리브레등 그다지 부담없는 군소대회 두군데만 참가했다. 그의 강점은 흔들림 없는 페이스 조절에 있다.
프랑스 전역을 돌며 장장 3천9백㎞를 달리는 장기 레이스에서그는 절대 무리하지 않고 극도로 계획된 플레이를 펼쳐 최고 연승의 기록을 일궈냈다.투르 드 프랑스의 21개 개별 코스에서 모두 우승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때문에 모든 코스에서 자기 컨디션을 유지하며 꾸준히 달리는 것이 중요한데 이런 의미에서 인두라인을 능가할 선수는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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