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배출하는 CO₂ 얼마나 될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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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일상생활에서 이산화탄소(CO₂)를 얼마나 배출하는지 계산해 보세요. 환경보호의 첫 단계입니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중 홈페이지(www.lotteshopping.co.kr)에 ‘인터넷 CO2 계산기’를 개설할 계획이다.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한 거리, 가스나 전기 또는 온수 사용량 등 하루 활동량을 기입하면 CO₂ 배출량을 계산해준다. 각 가정에서 에너지 절감과 CO2 줄이기를 체계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롯데백화점이 환경경영에 나선다. 고객과 협력회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저이산화탄소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고객을 대상으로 ‘에코 패밀리’ 캠페인을 진행한다. 인터넷 CO₂ 계산기를 비롯해 온도계와 에너지가이드북을 제공할 예정이다. 협력회사와는 저이산화탄소 경영 협력체제를 구축해 이들의 ‘환경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현재 의류·잡화·식품 등 협력회사 23곳이 참여 중이며, 내년까지 150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협력회사의 환경경영 상태를 진단하는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폐기물 줄이기 ▶에너지 절감 ▶물류와 생산 공정 개선을 통해 온실가스를 체계적으로 줄여나갈 예정이다.

8일 환경재단에 5억원의 환경기금을 기부한다. 재단과 함께 전국 초·중·고 교사 300명을 환경 전문교사로 양성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정승인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한국이 CO2 의무감축국이 되는 2013년까지 협력회사와 우리 사회에 ‘저이산화탄소 경영’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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