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기계.기아車 노사분규 타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공공부문 노조파업이 고비를 넘기면서 대형 제조업체인 만도기계(경기도안양등 7곳 소재)와 기아자동차(경기광명.충남아산)의 노사분규가 20일 극적으로 타결됐다.
파업 5일째를 맞으며 자동차업계에 큰 생산차질을 주었던 자동차 부품업체인 만도기계 노사는 이날 오후6시10분 기본급 11%인상,7월중 보충협약 재협의에 잠정합의하고 21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진념(陳稔)노동부장관은 20일 오전 『만도기계의 파업에는 근로자 복지보다 고용안정과 같은 포괄적인 요구사항이 많아 노조의 세(勢)과시 파업성격이 짙다』며 공권력 투입을 시사했었다.
또 파업 이틀째를 맞은 기아자동차는 20일 오전 기본급 7.
64% 인상등에 잠정합의하고 21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하기로 했다. 그러나 아시아자동차가 이틀째 파업을 했고 농기계 제조사인 대구 대동공업과 울산의 태광산업 및 대한화섬,안산의 기아모텍이 19일 전면 또는 부분파업에 돌입하는등 제조업 분규가 계속되고 있다.
국가기간망 마비가 우려됐던 5개 공공노조 파업은 20일오전 대부분 타결됐다.서울지하철 노사는 19시간여의 마라톤 협상끝에▶총액기준 임금 8%인상▶해고자 15명 복직등에 20일 오전6시 극적으로 합의했다.한국통신과 부산교통공단.지역 의료보험조합노사도 해고자 복직등에 합의했다.
조폐공사는 21일 교섭을 재개한다.이에 앞서 현대자동차는 만도기계의 파업에 따른 부품공급 중단으로 20일 울산지역 4개공장(쏘나타.그랜저등)의 가동을 전면중단했으나 22일께부터는 정상화될 수 있을 전망이다.
사회부.전국부.경제2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