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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산 수지 여사 구속영장-미얀마,週末께 집행 가능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미얀마 군사정권은 최대 야당인 국민민주연맹(NLD)을 이끌고있는 아웅산 수지(사진)여사에 대해 이미 구속영장을 발부했으며빠르면 이번 주말께 구속을 집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일본 마이니치(每日)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얀마 군사정권이 대리통치기구인 국가법질서회복위원회(SLORC)가 최근 NLD의 집회및 시위를 봉쇄하기 위해 만든 법률에 따라 수지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수지여사가 수감될 형무소가 이미 확정됐으며 이 형무소의 여성수형자 구역에는 특별범 수용을 위한 VIP룸이 준비됐다는 정보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도쿄(東京)주재 미얀마 대사관은 『미얀마 정부는 수지여사에 대한 구속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으며 미얀마의 한 신문도 『정부는 수지여사와 대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주장했다.미얀마 군사정권이 수지여 사를 체포할경우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비난과 NLD의 강력한 반발을 초래,미얀마 정세가 더욱 긴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쿄=이철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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