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낙선자등 親與인사들 公기업 임원등으로 추천.내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4.11총선 신한국당 낙선자를 포함한 여권인사들이 최근 대거정부투자기관등 공기업 임원으로 기용되거나 내정되자 야권이 이를강력 비난하고 나섰다.국민회의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18일 논평을 통해 『최근 정부는 포철.한전.산업은행 등 주요 정부 투자기관에 민주계 출신 낙선자들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있다』며『공기업을 정권의 사물화(私物化)하는 짓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鄭대변인은 『경영이 부실한 정부투자기관에 비전문인을 낙하산식으로 배치하는 것은 5공 정권과 똑 같은 처사』라며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공기업이 경영을 잘하라고 했지만 낙하산 정실인사로 도배질하면서 공기업이 잘되길 바라는 것은 불 가능하다』고비난했다.
낙선자인 남재두(南在斗)전의원이 17일 한국관광공사이사장에 임명된 것을 비롯,홍재형(洪在馨)전부총리가 한국야구위원회(KBO)총재,황명수(黃明秀)전의원이 포항제철 고문,박희부(朴熙富)전의원이 대한주택공사이사장,송천영(宋千永)전의원이 한전고문으로각각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국.박승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