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신한국당 낙선자를 포함한 여권인사들이 최근 대거정부투자기관등 공기업 임원으로 기용되거나 내정되자 야권이 이를강력 비난하고 나섰다.국민회의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18일 논평을 통해 『최근 정부는 포철.한전.산업은행 등 주요 정부 투자기관에 민주계 출신 낙선자들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있다』며『공기업을 정권의 사물화(私物化)하는 짓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鄭대변인은 『경영이 부실한 정부투자기관에 비전문인을 낙하산식으로 배치하는 것은 5공 정권과 똑 같은 처사』라며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공기업이 경영을 잘하라고 했지만 낙하산 정실인사로 도배질하면서 공기업이 잘되길 바라는 것은 불 가능하다』고비난했다.
낙선자인 남재두(南在斗)전의원이 17일 한국관광공사이사장에 임명된 것을 비롯,홍재형(洪在馨)전부총리가 한국야구위원회(KBO)총재,황명수(黃明秀)전의원이 포항제철 고문,박희부(朴熙富)전의원이 대한주택공사이사장,송천영(宋千永)전의원이 한전고문으로각각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국.박승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