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불교계 지도자와 ▶이명박 대통령 공개 사과 및 재발방지 약속 ▶어청수 경찰청장 경질 ▶종교차별금지법 입법 ▶시국 관련자 대화합 조치 등 불교계 4대 요구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그러나 논의 과정에서 일부 고성이 오가는 등 결과는 좋지 않았다고 한다. 이 의원은 불교계와의 갈등이 불거지기 시작한 지난달에는 최병국·이계진·안홍준·조문환 의원 등 국회 불교신자들의 모임인 정각회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과 조찬을 하며 민심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 또 부산 범어사와 인천 흥륜사, 오대산 월정사 등을 직접 찾기도 했다.
한나라당에선 이 의원을 비롯, 불교계의 마음을 풀기 위해 가능한 모든 라인을 동원하고 있다. 3일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도 종교 갈등 문제가 주로 다뤄졌다. 한 핵심 관계자는 “주말쯤 정부에서 조치가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도 이날 “불교 문제가 오래 가면 종교 간 갈등이 된다. 가능한 한 신속히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권호 기자
▒알려왔습니다▒
위 기사와 관련해 조계종 측은 “이 의원이 포교원장인 혜총 스님을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총무원장인 지관 스님을 만난 적은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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