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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장비 科技院서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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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소음(騷音)발생 상황을 실시간 컬러 영상으로 보여주는 장비가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개발돼 소음을 눈으로 확인할 수있게 됐다.
이에 따라 각종 기계와 자동차.냉장고.세탁기 등 공산품의 소음원 확인및 소음 제거가 훨씬 쉬워졌다.
KAIST 소음진동연구센터 김양한(金樑漢.기계공학과)교수팀은최근 7년간의 연구 끝에 「소음 가시화(可視化)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장비는 일렬로 배열된 16개의 마이크로폰이 채집한 소음을 시간.위치.주파수별로 컴퓨터로 분석해 화면상에 컬러 그림으로 표시해 소음 분포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그림은 시속 30㎞로 달리는 자동차의 앞바퀴에서 발생한 소음 상황을 보여준다.빨간색으로 표시된 앞바퀴 뒤쪽 아랫부분이 소음이 가장 심하고 주황.노랑.초록.파랑으로 갈수록 소음이 작아짐을 나타내고 있다.그림는 오토바이 엔진에서 나온 소음 분포를 보여주고 있다.
金교수는 『마이크로폰이 1천여개나 들어가 가격이 수억원대에 이르는 구미제품에 비해 경제적이며,이동하는 물체도 측정이 가능하고 설치도 간편하다』고 말했다.
차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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