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선배들 강의 듣고 학점도 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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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연세대 경영대에 기업·언론·정부 등에서 리더로 활약 중인 선배들이 직접 진행하는 정규 강의가 생긴다. 연세대 경영대는 2일 “각계의 지도층 동문들을 강사로 초청하는 ‘2008 연경리더스포럼’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연경리더스포럼은 3일부터 12월 10일까지 14명의 동문이 릴레이 강의를 이어가는 3학점짜리 정규 강좌다. 지금까지 동문 선배들의 부정기적 강연은 많았지만 이렇게 한 학기 정규강좌를 구성하기는 처음이다. 선배들은 한 학기 동안 살아 있는 현장의 경험과 정보를 강의하게 된다.

강의 주제는 제조업·IT·컨설팅·외교·교육·언론 등 총 14개 분야다. 강사진의 면면은 화려하다. 각 분야를 대표하는 동문들이 초빙강사로 참여한다. 3일부터 김정수 JS 회장, 석종훈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 정병철 전경련 상근 부회장, 구재상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권승화 한영 회계법인 대표, 최영상 AT커니 코리아 회장, 서정호 하나금융지주 부사장, 김수길 중앙일보 편집인, 고병헌 금비 회장, 정만원 SK네트웍스 대표, 송자 대교 고문, 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 이성훈 맥킨지 인사담당 이사,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강사로 나선다.

학생들은 조별로 발표를 한 뒤 선배들과 토론을 벌인다. 강의가 끝난 후에는 저녁식사를 하며 선·후배 간의 정을 나누는 뒤풀이도 있다. 학기를 마치면 학생들의 수업 감상을 모아 에세이집을 만들기로 했다. 학교 측은 이 강좌가 학생들의 진로 설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현 경영대 학장은 “이번 포럼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동문 선배들과 지속적인 멘토링 관계를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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