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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오브 차이나⑤] 중국 최고의 대학은 칭화대일까? 베이징대일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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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는 현재 2000여 개의 대학이 있다. 지난 10년간 700개 이상이 신설됐다. 1980년대 2% 정도에 불과했던 대학진학률도 현재는 20%에 육박했다. 번성일로에 있는 중국 대학의 순위를 찾아봤다.

◆12년 연속 칭화(淸華)대학이 1위: 매년 중국관리과학연구원 과학학연구소(中國管理科學究院科學學究所)는 ‘중국대학평가’ 순위를 발표한다. 이 순위는 인재교육(학부생과 대학원생)과 과학연구(자연과학과 사회과학) 항목을 각각 점수화 해 중국의 각 대학을 평가한다.
2008년 대학평가에서 1위는 칭화대학이 차지하며 12년 연속 1위의 자리를 지켰다. 2위는 베이징(北京)대학, 3위는 저장(浙江)대학이 차지했다. 상위 3개 대학 순위는 9년 연속 변함이 없었다. 그 아래, 상하이쟈오퉁(上海交通)대, 난징(南京)대학이 뒤를 이었다.

◆’장원’은 베이징대학 입학: ‘장원(壯元)’은 과거(科擧)에서 1등 성적으로 합격한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현재 전국통일시험(高考)이 끝나면 각 성의 수석합격자를 발표한다. 2000년부터 2006년까지 각 성 ‘장원’의 56%는 베이징대학 진학을 선택했다.

한편 중국 대학 중 캠퍼스가 가장 넓은 대학은 중국민항비행학원으로 면적만 1164헥타르에 달한다. 이는 베이징 올림픽이 열린 ‘냐오차오(鳥巢, 새둥지)’의 45배를 넘는 면적이다. 학생수가 가장 많은 대학은 6개 대학을 합병한 지린(吉林)대학으로 6만4000명에 이른다. 학비가 가장 비싼 대학은 영화 배우 양성소로 알려진 중앙희곡학원으로 입학에서 졸업까지 약14만 위안(한화 2281만원)이 필요하다. 2위는 중앙미술학원, 3위는 중앙음악학원이 차지했다.
신경진 중국연구소 연구원=xiao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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