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나인브릿지 '세계 100대 골프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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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로 둘러싸인 제주 나인브릿지 골프장 18번홀(上). 노루 두 마리가 페어웨이 위를 거닐고 있다(下).

제주도의 클럽 나인브릿지(남제주군 안덕면)가 세계의 골프 전문가가 선정한 '세계 100대 회원제 골프장'에 뽑혔다.

미국의 권위있는 골프 전문 월간지 골프매거진은 5월호에서 "세계 각국 100명의 전문가를 선정 위원으로 위촉, 투표를 통해 한국의 나인브릿지 등 세계 100대 프라이비트(private) 코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세계 100대 회원제 골프장을 보유하게 됐다.

전문가 중에는 로버트 트렌트 존스.피터 다이 등 유명 골프장 디자이너들과 아널드 파머.잭 니클로스.개리 플레이어.아니카 소렌스탐 등 투어 프로들이 포함돼 있다.

세계 100대 회원제 골프장을 국가별로 보면 오거스타 내셔널.사이프러스 포인트.파인밸리 등 미국 골프장이 57개로 가장 많았으며, 잉글랜드(10개).스코틀랜드(7개)에 이어 호주.아일랜드.일본(각 4개) 순이었다.

한편 클럽 나인브릿지는 다음달 5일부터 7일까지 이 골프장에서 미국의 파인밸리, 영국의 로열 세인트 조지, 호주 로열 멜버른 골프장 등 12개국 18개 클럽 챔피언 36명이 실력을 겨루는 월드클럽챔피언십(WCC)을 개최한다고 26일 발표했다.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는 2002년 1회 대회에 이어 나인브릿지에서 두 번째로 열리며 1라운드 포볼(홀마다 두 선수 중 좋은 성적을 채택하는 방식), 2라운드는 포섬(두 선수가 번갈아 치는 방식), 3라운드는 스트로크 플레이로 벌어진다.

한국에선 클럽 나인브릿지 챔피언 자격으로 가수 겸 건축가 양진석씨가 출전한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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