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올림픽 주역’ 신바람 맞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3면

기업들이 베이징 올림픽 영광의 주역들을 맞을 채비를 하느라 분주하다.

양궁과 사격·배드민턴·수영 등을 후원한 현대·기아자동차 그룹과 KT·삼성전기·SK텔레콤 등은 선수단이 귀국하면 포상금을 듬뿍 지급할 계획이다. 정몽구 회장이 대한양궁협회 명예회장으로 있는 현대·기아차 그룹은 남녀 단체전 금메달을 모두 차지하고 개인전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따낸 국가대표팀에 거액의 포상금을 마련해 놨다.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때 정 회장은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4억원 상당의 포상금과 투싼·스포티지 등 2억원 상당의 차량을 제공한 바 있다. 또 남자양궁 단체전 우승의 주역인 이창환 선수를 후원하는 두산중공업은 이 선수에게 격려금 5000만원을, 최근철 감독과 이문수 코치에게는 1000만원씩 주기로 했다.

KT는 사격 남자 권총 50m와 10m에서 금·은메달을 목에 건 진종오 선수를 다음달 1일 임원회의에 초청해 공로패와 포상금 1억3000만원을 전달하기로 했다. KT 직원인 진 선수는 특별 승진될 전망이다.

‘우생순’ 핸드볼을 후원한 SK그룹은 열악한 환경을 딛고 역대 올림픽 무대에서 뛰어난 성적을 올린 핸드볼 선수들의 의지를 담은 ‘오케이! 투모로(OK! Tomorrow) 캠페인’ 광고를 선보였다. 또 한국 수영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박태환 선수에게 1억5000만원의 포상금을 줄 예정이다.

삼성전기는 올림픽 국가대표팀 본진이 귀국하는 25일 직원들과 배드민턴 동호회 회원들을 인천국제공항에 보내 ‘국민 남동생’ 인기인으로 떠오른 이용대와 이효정·이경원 등 소속 배드민턴 선수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이어 선수들이 고향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28일 저녁에는 경기도 수원공장에서 강호문 사장 등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 만찬과 사인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 소정의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조양호 회장이 새로 탁구협회장에 취임한 대한항공은 이번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대한항공 탁구단 당예서·김경아 선수에게 협회와 별도로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