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백화점 대표상품 싸게 판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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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롯데백화점에 가면 위드원 상표가 붙은 의류를 상대적으로 싸게살 수 있다.신세계백화점에선 한우고기를,현대백화점에선 싸쓰구두를 또한 싸게 살 수 있다.
누구나 자신있는 특기가 한 두가지 있듯이 각 백화점도 수천개의 구색물건중 내로라하는 대표상품이 서너개씩 있게 마련이다.즉세일기간 등 일시적으로 손님을 끌기 위해 손해를 보더라도 파격적인 값에 파는 「로스리더」상품과는 달리 백화점 들이 손꼽는 이른바 「얼굴상품」인 셈이다.
롯데의 구매담당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위드원상표의 여성의류.핸드백과 브랑제리빵을 앞세운다.
이들 제품은 롯데가 자체상표(PB브랜드)로 개발해 품질과 가격면에서 다른 곳보다 경쟁력이 있다는 설명이다.여성의류의 경우고급이미지가 나면서도 9만원에서 15만원대로 상대적으로 저렴한편이라는 주장이다.
신세계는 한우고기와 에디아르 수입식품.트리니트 스포츠의류를 꼽고 있다.
한우는 전라북도고창 등 신세계직영목장에서 옥수수.콩깍지 등 전통사육방식으로 길러 품질.가격경쟁력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상품이라는 주장이다.
또 에디아르상표의 수입식품과 트리니트 스포츠의류도 해외독점공급방식 등으로 어디에 내놔도 자신있다는 설명이다.
현대 구매담당자들은 40대 이후의 외출용 슈즈인 싸쓰구두를 꼽고 있다.광고를 전혀하지 않는 대신 제품개발에 모두 재투자해가격은 여성화가 10만원대,남성화가 12만원대지만 품질로 따진다면 그만한 가치가 훨씬 높다는 강변이다.
김시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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