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 유럽 축구사상 '최고의 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2면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31)이 유럽축구연맹(UEFA) 50년 역사를 통틀어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지단은 UEFA가 23일(한국시간) 발표한 연맹 창립 50주년 기념 인터넷 팬 투표 결과 12만3582표를 얻어 프란츠 베켄바워(독일.12만2569표)와 요한 크루이프(네덜란드.11만9332표)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번 투표는 지난해 10월 시작됐으며 700여만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단은 1998년 월드컵과 2000년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00)에서 프랑스를 우승으로 이끌며 '예술 축구(아트 사커)'의 전성기를 만들었다. 또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2001~200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바이엘 레버쿠젠(독일)을 2-1로 꺾고 우승할 때 결승골을 넣었다.

'미드필드의 마술사''중원의 사령관'이라는 별명과 함께 공격형 미드필더의 교과서라는 평가를 받는 그는 1998, 2000, 2003년 세차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바 있다.

장혜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