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들은 22일 탁구 남자 단식에서 올림픽 2연패를 노리던 유승민(삼성생명)이 32강에서 홍콩의 코라이착에게 2-4로 패한 소식을 주요 뉴스로 보도하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신경보는 유승민이 32강전에서 탈락함으로써 왕하오가 이번 대회에서 유승민에게 설욕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고 보도했다. 중국인들은 아테네 올림픽에서 세계 최강인 왕하오가 유승민에게 패한 것을 매우 충격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던 터라 왕하오가 유승민과 준결승 혹은 결승에서 맞붙어 중국의 자존심을 세워 주기를 내심 기대해 왔다. 중국 언론들은 올림픽 전에 홍역을 치렀던 한국 탁구계의 내분 등이 유승민의 패배와 연관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연택 대한체육회장 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은 22일 베이징 시내 프라임호텔에 마련된 코리아하우스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귀국 환영 행사와 메달리스트들의 귀국 지연 문제에 대해 해명했다. 이 회장은 “귀국 환영식이 정부가 정치적으로 의도한 관제 환영식으로 되는 것이 아니냐는 말들이 있지만 잘 모르기 때문에 빚어진 오해가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한 민간인의 의견을 받아 준비한 것이지 정부의 권유나 강요에 의해 준비된 것이 아니다”고 해명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