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성화대] 중 ‘금메달 신발’ 한 짝에 7700만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5면

○…중국 금메달리스트의 신발 한 짝에 50만 위안(약 7700만원)이란 엄청난 값이 매겨졌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21일 보도했다. 50만 위안은 중국에서 아파트 한 채를 살 만한 돈이다. 신문에 따르면 17일 배드민턴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린단은 경기가 끝난 뒤 관중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자신이 신었던 신발을 배드민턴 라켓 한 개와 함께 관중을 향해 던졌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100명이 넘는 사람이 자신들이 신발과 라켓을 잡은 행운아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린단의 신발이 어떻게 자신의 머리 위에 떨어졌는지에 대해 상세하게 묘사한 뒤 나머지 신발 한 짝에 10만 위안(1500만원)을 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일부 린단의 열성팬은 신발 한 짝에 50만 위안을 낼 수도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중국 언론들은 22일 탁구 남자 단식에서 올림픽 2연패를 노리던 유승민(삼성생명)이 32강에서 홍콩의 코라이착에게 2-4로 패한 소식을 주요 뉴스로 보도하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신경보는 유승민이 32강전에서 탈락함으로써 왕하오가 이번 대회에서 유승민에게 설욕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고 보도했다. 중국인들은 아테네 올림픽에서 세계 최강인 왕하오가 유승민에게 패한 것을 매우 충격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던 터라 왕하오가 유승민과 준결승 혹은 결승에서 맞붙어 중국의 자존심을 세워 주기를 내심 기대해 왔다. 중국 언론들은 올림픽 전에 홍역을 치렀던 한국 탁구계의 내분 등이 유승민의 패배와 연관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연택 대한체육회장 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은 22일 베이징 시내 프라임호텔에 마련된 코리아하우스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귀국 환영 행사와 메달리스트들의 귀국 지연 문제에 대해 해명했다. 이 회장은 “귀국 환영식이 정부가 정치적으로 의도한 관제 환영식으로 되는 것이 아니냐는 말들이 있지만 잘 모르기 때문에 빚어진 오해가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한 민간인의 의견을 받아 준비한 것이지 정부의 권유나 강요에 의해 준비된 것이 아니다”고 해명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