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해소음료 컨디션,간세포 파괴억제 효능있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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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숙취해소음료인 「컨디션」의 주성분인 글루메가 알콜에 의한 위출혈을 방지하고 간세포 파괴를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세대 의대 소화기병센터(소장 강진경)와 제일제당그룹 종합연구소(소장 백운호)는 21일 컨디션의 주성분인 글루메를 지난해10월부터 지난 4월말까지 동물에 투여하는 전(前)임상실험 결과 이같은 효능이 밝혀졌다고 발표했다.글루메는 발효한 쌀의 배아와 대두에서 추출한 물질로 제일제당은 이를 주성분으로 하는 숙취해소음료 컨디션을 개발,판매하고 있다.姜교수팀은 술을 깨기위해 컨디션을 마시면 의외로 속이 편하다는 애주가들이 많은 것에 착안해 이와 관련한 연구를 시 작했으며,글루메를 주입한 쥐와 생리식염수만 주입한 쥐에 각각 알콜을 먹인 뒤 상태를 살핀결과 글루메를 주입한 쥐의 경우 알콜에 의한 위염이 현저하게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姜교수팀은 또 알콜에 의한 간손상이 글루메에 의해 크게 줄어드는 사실도 드러났다며,글루메가 알콜에 의한 위출혈을 막는데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명확하게 밝혀내기 위해 미국의 저명한 동물실험 임상기관인 헤질톤연구소에 위탁연구를 진행중이 라고 밝혔다. 제일제당측은 『연세대 의대와 공동으로 올 하반기부터 공동으로 글루메를 이용한 위염및 위궤양 치료제를 개발키로 했다』고 말했다.
김시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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