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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애틀랜타 주제음악 국내 출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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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오는 7월19일 전세계의 시청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96애틀랜타 올림픽 개막식에 울려퍼질 존 윌리엄스(64)의 『영웅들의등장』이 소니 클래시컬 레이블로 국내 출시됐다.
근대올림픽 1백주년 축하의 뜻도 담아 96애틀랜타 올림픽 공식 주제음악으로 작곡된 이 음악은 검투사들의 시합을 연상시키는금관악기의 포효와 현악기의 섬세함,타악기의 폭발음으로 구성돼 승리와 도약으로 상징되는 올림픽 정신을 담았다.
이 음악은 30초짜리 하이라이트로 편곡돼 시상식 등 각종 행사에서 연주된다.

<본지 3월24일자 38면 보도> 지난 1월초 보스턴 심포니홀에서 존 윌리엄스 지휘의 보스턴팝스오케스트라와 탱글우드페스티벌 합창단의 연주로 녹음된 이 음반에는 존 윌리엄스가 작곡한 84LA올림픽 주제음악,NBC-TV의 88서울올림픽 테마인 『올림픽의 정신』을 비롯 ,96애틀랜타 올림픽 문화축전에서 애틀랜타심포니 창단50주년 기념작품으로 연주될 마이클 토크(35)의 『투창(投槍)』도 실려있다.
또 32LA올림픽 기념 작곡콩쿠르 은상 수상작인 요제프 수크의 『새로운 삶을 향하여』,레오 아르노가 작곡한 『나팔수의 꿈』과 68그르노블올림픽 주제음악,81년 바덴바덴에서 열린 국제올림픽회의에 헌정된 번스타인의 『올림픽찬가』,80 년 모스크바올림픽 주제음악으로 사용된 쇼스타코비치의 『축전서곡』등도 수록돼 있어 역대 올림픽 관련 음악을 한꺼번에 접할 수 있다.특히번스타인의 『올림픽찬가』는 이 음반이 첫 레코딩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피아니스트 출신인 존 윌리엄스는 줄리어드 음대에서 로지나 레빈 교수를 사사했고 뉴욕에서 클럽과 레코딩에서 재즈 피아니스트로 활약한 바 있다.60년대에 TV프로그램의 음악을 맡아 연거푸 에미상을 수상한 경력을 인정받아 영화음악 작곡 가의 길로 들어서 『쉰들러 리스트』『나홀로 집에』『JFK』『주라기 공원』『인디애나 존스』『ET』『후크선장』『태양의 제국』『조스』등 75개 이상의 영화음악을 작곡했다.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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