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촌평>원한다면 나를 십자가에 못박아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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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중국은 지난 50년동안 「중국인이 중국인을 벌하는」 비극을 만들어왔지만 나는 「중국인이 중국인을 돕는」 역사의 새 장을 열기 위해 노력해왔다.』-리덩후이(李登輝)대만총통,20일의취임식 연설에서.
▷『미안해요.신의 말씀을 나눠준 것에 대해 그 사람들이 그토록 화를 낼줄은 몰랐어요.』-가수로 활동중인 고(故)존 레넌의아내 오노 요코,미국 가톨릭단체들이 요코가 뉴욕의 한 콘서트에서 성경을 찢어 관객들에게 뿌린 행위에 대해 격렬히 비난하자.
▷『원한다면 나를 십자가에 못박아라.그러나 골고타 언덕에 섰던 예수도 예루살렘 군중들로부터 극심한 박해를 받았음을 기억하라.우리는 그것을 교훈으로 생각할 수 없는가.』-러시아 대통령후보로 선거전에 뛰어든 미하일 고르바초프,친(親)공산 당 구호를 외치는 유권자들에게.
▷『OJ 심슨의 연기실력이 1억배 이상 향상됐거나 아니면 진실을 말하고 있거나 둘중 하나다.』-영국 출신의 영화감독 마이클 위너,최근 영국을 방문한 심슨의 언행을 수일동안 가까이서 관찰한 결과 그가 무죄일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에 도달 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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