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중계석>매직,호크스에 4승1패 낙승 거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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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플로리다의 폭풍우」 올랜도 매직이 애틀랜타 호크스의 거센 반격을 뿌리치고 세번째로 4강고지에 입성했다.
매직은 16일(한국시간)올랜도 아레나에서 벌어진 미국프로농구(NBA)플레이오프 8강 5차전에서 호크스를 96-88로 물리치고 4승1패를 기록,준결승에서 시카고 불스와 재대결하게 됐다. 동부지구의 매직은 지난해 4강전에서 불스를 물리친뒤 결승전에서 휴스턴 로케츠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89년 창단된 매직은 같은 지역을 연고로 삼고있는 마이애미 히트와 더불어 농구 불모지이던 미국 동남부지역에 농구열풍을 몰 고온 주역으로 불스와의 4강전은 사실상의 챔피언 결정전으로 꼽히고 있다. 「농구의 신」 마이클 조던이 지난해의 설욕을 벼르고 있는 불스는 올시즌 정규리그에서 72승10패로 NBA최다승 기록을 수립했다.또 두팀은 모두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7승1패의 호조를보여 6차전 이상까지 가는 명승부전이 예상된다.
매직은 이날 센터 섀킬 오닐이 27득점.15리바운드로 제몫을다하고 가드 앤퍼니 하더웨이도 24득점.11리바운드로 맹활약해낙승했다.
3쿼터까지 호크스에 시종 리드를 지켜가던 매직은 77-73까지 추격당했으나 오닐이 연속 골밑슛을 성공시키고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보여 경기종료 5분35초전 93-81로 크게 앞서 승세를 굳혔다.
애틀랜타 올림픽에 출전하는 「드림팀 Ⅲ」의 사령탑 레니 윌킨스가 이끄는 호크스는 그랜트 롱과 스테이시 오그맨이 각각 24점,17점을 올리며 맹추격을 벌였으나 제공권에서 열세를 드러내분루를 삼켰다.
◇8강 5차전(16일) 올랜도 96-88 애틀랜타 (4승1패) (1승4패) 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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