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 보는 경향에 가정용 출시 잇따라-소장용 비디오 바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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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최근 비디오를 대여점에서 빌려보기보다 아예 사서 보려는 경향에 따라 소장용 비디오 출시가 늘고 있다.
폭스 비디오는 오는 6월 미국 여배우 마릴린 먼로의 탄생 70주년을 기념해 전성기때 그녀의 아름다움이 담긴 대표작 3선을내놓을 예정이다.
『나이애가라』(53년작)는 「먼로 워크」라는 새로운 스타일의걸음걸이를 전 세계적으로 유행시키며 먼로를 할리우드의 톱스타로만든 에로틱 스릴러의 고전.또 『돌아오지 않는 강』(54년작)은 먼로가 직접 부르는 동명 주제가로도 널리 알려진 서부물이고『7년만의 외출』(57년작)은 지하철 통풍구에서 치켜올려지는 치마를 잡고 있는 먼로의 포즈로 대표되는 빌리 와일더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다.
폭스 관계자는 『지난해에 내놓은 「스타 워즈」 시리즈,「사운드 오브 뮤직」등 가정용 비디오의 좋은 반응에 고무됐다』며 『앞으로 계속 소장용 비디오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가격은개당 1만5천원.문의 (3452)2693.
한편 95년 7월부터 『제임스 딘 시리즈』『007 시리즈』등매달 정기적으로 고전물을 가정용으로 내놓고 있는 SKC는 6월출시작으로 진 켈리의 빗속 탭 댄스로 유명한 뮤지컬의 고전 『사랑은 비를 타고』(52년작),조니 뎁 주연의 드라마 『베니와준』(93년작),도널드 서덜랜드 주연의 첩보물 『바늘구멍』(81년작)을 선정했다.가격은 개당 1만2천원.문의 (3708)5392. 또 CIC도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올리비아 허시 주연의 불멸의 러브 스토리 『로미오와 줄리엣』을 비롯해 톰 크루즈 주연의 『탑 건』,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만화영화 『피블의모험』,이반 라이트만 감독의 『베토벤』등 4편을 내놓았 다.개당 가격은 1만5천4백원.문의 (3443)3230.
정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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