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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수능시험 SAT 준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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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이비리그에 진학하려면 SAT(미국 대학 수능시험·Scholastic Aptitude Test)를 공부해야 한다. SAT 점수가 민사고 학생들을 기준으로 총점 2400점에 2250점 정도는 돼야 합격 가능하다. SAT시험은 독해(Critical Reading)·작문(Writing)·수학(Math)·실험문제(Experimental)로 구성된다.

충분한 대비 없으면 좋은 점수 못받아

SAT 1 (추리력 시험)은 독해·작문·수학·실험문제로 구성돼 있다. 다만 실험문제는 점수가 반영되지 않는다. 시험시간은 3시간 45분이 소요된다. 시험은 상당한 집중력과 지구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평소 충분한 대비가 없으면 결코 좋은 점수를 기대할 수 없다.

SAT 1은 한국의 대입 수능시험처럼 많은 과목을 치르는 것이 아니고, 수학이 비교적 쉬운 편이어서 한국 학생들에겐 실질적으로 고난도의 영어시험이라고 할 수 없다.

초·중·고교에 걸쳐 영어소설부터 전문 영어서적이나 영어 신문·잡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어 독서를 해 온 학생은 약간의 시험요령을 익히고 여러 번의 모의시험을 치른다면 충분히 고득점을 올릴 수 있다.

민사고 학생들은 대개 문학·자연과학·역사·문화 등 전공별 서적·잡지뿐 아니라 뉴욕타임즈·IHT 같은 영자신문을 즐겨 읽는다. 또 시중에 있는 SAT 1 시험 준비용 어휘책을 2∼3권 정도 외운다. 민사고 초기 때 유학반 학생들은 하루 최소 100여 개의 단어를 외우곤 했다.

다양한 영역의 풍부한 상식과 어휘 필요

시험의 기술적인 면을 살펴보자. 주어진 시간에 모든 문제를 풀려면 다양한 영역에서 풍부한 상식과 어휘를 준비해야 한다. 또 시험 수개월 전부터 실전연습을 매주 2∼3번씩 한다. 1개월 전부터는 매일 20∼30분씩 연습하는 것이 좋다.

이 과정을 통해 자신의 약점을 파악해 집중적으로 보완할 수 있다. 1분에 500단어 정도를 읽을 수 있는 능력이 될 때까지 연습하는 것이 좋다. 작문시험도 25분 내에 자신의 의견을 서술해야 하므로 시험 수개월 전부터 1주에 한번 실전연습을 하면서 점검하는것이 좋다. SAT 2(과목별 시험)는 민사고 학생들의 경우 대개 3∼5과목 정도를 응시한다. 대학마다 요구하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2과목이든 3과목이든 먼저 요구조건을 채우고, 여유가 있으면 자신의 전공과목과 연관있거나 흥미있는 2∼3과목을 더해 시험을 볼 수 있다.
 

SAT2는 지망대학에 맞춰 3~5과목 준비하자

민사고의 경우 일반적으로 문과와 이과과목을 고루 준비한다. 대개 AP(AdvancedPlacement Test·대학 선이수 학점)시험을 치른 후 6월께 SAT 2 시험을 본다. AP시험이 SAT 2보다 심도 있고 어렵기 때문에 AP시험 준비과정을 통해 자연스레 SAT 2도 함께 준비할 수 있다.

SAT 2는 대개 관심이 많거나 가장 자신있는 과목을 선택하기 때문에 SAT 1에 비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SAT1과 마찬가지로 SAT 2도 시험시간 대비 문항수가 많기 때문에 틈틈이 실전문제로 연습하면서 자신의 약점을 파악해 집중 보완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SAT 1은 미국 대학 생활을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 꼭 필요한 수준의 영어 구사력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시험이다. 준비에 비교적 오랜 시간이 필요하므로 일찍 준비하는 것이 좋다.

SAT 2는 진학을 희망하는 대학에 맞춰미리 포트폴리오를 짠 뒤 준비하는 것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다.

고문수 링구아어학원 고문·하나유학컨설팅 대표 이사·전 민사고 영어과 수석교사 / 02-539-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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