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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 소재확인장치 인기-지구 어느곳이든 위치 정확히 파악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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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위성을 이용해 자신의 현재위치를 알아내는 소재확인장치(Global Positioning System)가 일상생활에 쓸모있게 활용될 수 있는 새로운 첨단기기로 각광받고 있다.
GPS는 원래 군용으로 쓰여왔던 기술로 걸프전때 미군 탱크들이 사막 한가운데서 이라크군 탱크의 이동위치를 측정하는데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1만7천6백㎞ 상공에 떠있는 24개의 위성으로부터 신호를 받는 GPS는 지구상 어느곳에 있든 족집게처럼 정확히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민간용으로는 선박업계에서 가장 많이 활용돼 50만여명이 개인보트.요트에서 사용하고 있다.또 항공기쪽의 사용자도 9만5천여명이며,렌터카.기차.대형트럭등 운수업체들이 차량들의 소재확인및사고발생 장소를 찾는데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다 .
GPS는 스포츠에서도 이용된다.캘리포니아의 한 회사는 골프 카트에 GPS장치를 부착,골퍼들이 공이 있는 곳에서 핀까지의 거리를 정확히 측정하는데 사용케하고 있다.등산할 때는 위치를 알아내는 「위성 나침반」역할을 하기도 한다.
TV 원격조종기만한 크기인 GPS수신기 가격은 개발초엔 대당3만달러(약2천3백70만원)였으나 점차 실용화되면서 현재 2백달러(약15만8천원)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
워싱턴=김용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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