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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주식시장 주가조정 끝났다 낙관적 분위기 사자 홍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주가가 연 이틀째 큰폭으로 급등하며 연중최고치를 기록했다.투자자들은 4월말 좌절됐던 지수 1천 고지 재탈환에 대한 기대감에 들떠 있다.
7일 주식시장은 주가조정이 끝났다는 낙관적인 분위기 속에 상승종목이 6백개에 달하고 지수가 10포인트 이상 급등하는 초강세로 출발했다.
이같은 강세는 오전 한때 최근 급등세를 보인 정보통신관련주와금융주의 팔자물량이 쏟아지면서 지수가 한때 전일보다 3포인트 이상 하락하는 등 한풀 꺾이기도 했지만 삼성전자.포항제철.한국전력등 핵심 블루칩들의 상승에 힘입어 급등열기가 되살아났다.
또 LG전자.현대건설.삼성전관등 중가권 우량재료주들도 모처럼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따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2.74포인트 오른 986.84를 기록, 이틀 연속 급등행진을 벌이며 지난달 29일의 연중 최고치(985.03)를 7일만에 경신했다.거래량도 6천3백59만주에 달하는 활발한 모습이었다.
이날은 특히 신영증권등 M&A관련설이 도는 증권주들이 초강세를 보였고 신동아화재를 비롯한 보험주의 급등도 눈에 띄었다.
한 시장관계자는 『그동안 저항선 역할을 해왔던 지수 9백90선에 다가서면서 주가상승속도가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고객예탁금이 연중최고수준을 보이는등 증시 자금사정이 무척 좋아 지수 1천선 탈환도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주가지수 선물시장의 거래규모가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있다.
7일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거래규모가 4천6백46계약으로 시장개설 나흘만에 4천계약을 넘어서 당초 유동성 부족 우려를 말끔히 씻었다.
장 시작과 함께 상승세로 출발한 6월물은 장중 한때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현물시장의 KOSPI200지수의 상승세에 편승,전일보다 1.05포인트 오른 1백10.
15로 마감됐다.미결제약정의 수는 전일에 비해 2 4계약이 줄어 지수선물거래의 대부분이 증권사간 일중투기매매에 의한 것임을반영했다.
한편 이날은 장중 한때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낮은 상황이 연출돼 차익거래의 기회가 제공돼 일부 증권사들은 매도차익거래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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