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강릉 사근진에 해중공원 만든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4면

강릉시가 해중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18일 사근진 앞 바다에 투하하는 원통형 어초(물고기 집). [강릉시 제공]

바닷속에서 스킨스쿠버와 잠수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는 강릉 해중공원이 조성되고 있다.

강릉시는 경포해수욕장과 가까운 사진근 연안 2.5㎞ 해역에 원통으로 생긴 물고기 집(어초) 2기를 18일 투하한다. 바닷속에서 해양레저와 스포츠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영역의 입체적 해저테마공원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수심 25∼26m인 이 곳에는 2003년에 폐 어선 2척을 어초로 투하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레저용 선박형태의 구조물 2기 등 현재까지 23억 원을 들여 다양한 형태의 인공어초 어장 740ha를 설치해 해조 숲과 어류 산란장을 조성하고 있다.

강릉시는 18일에 이어 이달 안에 어선 어초 2기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며, 강원도는 올해 안에 팔각 반구형 어초 어장 80ha를 조성할 방침이다. 강릉시는 또 2009년 인공암반과 산호 구조물을 설치, 기존의 바다 위에서 즐기는 평면적 관람형태에서 벗어나 해중기지, 스킨스쿠버, 잠수 체험 등을 직접 할 수 있는 해중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강릉시 연안관리담당 함재국씨는 “도시인에게는 자연과 공생하는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어촌은 어업 이외의 소득을 창출해 경제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공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찬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