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관련株 테마주 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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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최근 통합방송법의 국회상정을 앞두고 방송관련주가 새로운 테마주로 부상하고 있다.
6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오는 7월 임시국회에 통합방송법이 상정되고 위성방송이 시험적으로 실시됨에 따라 민방.케이블TV 지주회사.디지털 송수신장치사 등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져 주가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지역민방 1대주주사인 한창(부산방송).우성사료(대전방송)는 지난달말 이후 지난 4일까지 5% 이상 주가가 올라 같은 기간의 종합주가지수 평균 상승률(-1.66%)에 비해 3배 이상 오름세를 나타냈다.
미도파.대호.고려산업 등 CATV지주회사(보유지분 20% 이상)들도 같은 기간 10~20% 이상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한국컴퓨터.백광소재.지원산업.호남식품 등도 5% 이상의 오름세를보였다. 위성방송 실시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디지털송수신장치 제조업체들도 새로운 방송관련주로 부상하고 있어 LG정보통신.나우정밀.대륭정밀 등이 5~9%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방송의 1대주주사인 태영의 경우 설립 3년 후부터 주가가 3배 이상 뛰며 고가주로 꼽히고 있는 것과 비교해 볼 때 주목되는 움직임들이다.
대신증권은 이같은 추이에 대해 『통합방송법이 국회에 상정되면방송사 운영의 규제완화와 CATV 복수사업자 허용이 예상됨에 따라 방송관련주들이 새로운 인수.합병(M&A) 대상으로 부각될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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