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현대詩 CD롬 출시김흥규 高大민족문화연구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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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1만여편이 넘는 현대시를 단숨에 찾아볼 수 있고 서정주.김남조씨 등 시인의 육성낭송을 직접 들을 수 있는 CD롬이 곧 일반에 선보인다.
6월초 출시를 앞두고 현재 최종 버전 시험중이라 한참 바쁜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소장 金興圭 교수는 그동안 연구성과를 담아냈던 인쇄매체로부터의 제약에서 벗어나 뉴미디어를 적극 수용할 때얻을 수 있는 장점을 강조한다.현대시 1만여편과 그 해설을 하이퍼링크 기술을 바탕으로 데이터베이스화 한 CD롬 타이틀은 金소장이 몸담고 있는 민족문화 연구소의 매체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첫 성과물이 되는 셈이다.
『인쇄매체는 제작비가 많이 들고 제작 절차와 시간에 있어 불필요한 낭비를 많이 하게 됩니다.그러나 CD롬을 비롯한 뉴미디어는 비용과 절차.시간 등을 간소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연구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습니 다.』 현대시 연구를 목적으로 한 CD롬 작업은 2년 전에 처음 착수,최남선에서 장정일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양의 시를 선정해 문학연구가들의 해설과 시인의 육성낭송 등을 자료화하는 대규모 작업을 했다. 『1만여편의 시를 주제별로 찾아볼 수도 있고 시 본문에나오는 단어 하나만으로도 찾아볼 수 있는 등 CD롬 프로그램이가질 수 있는 모든 장점을 다 모으려 애썼어요.이를테면 하이퍼링크 작업으로 시 작품이나 용어 해설 등에서 추가로 찾아보고 싶은 단어가 있으면 그 단어만 마우스로 클릭해 곧바로 찾아볼 수 있게 했습니다.』 고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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