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독성억제.세포증식효과등 밝혀져-알로에 신약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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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알로에에서 추출한 유효성분이 동물실험 결과 항암제의 독성을 억제하고,표피세포재생과 혈관생성촉진등 의학적으로 뚜렷한 효능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남양알로에 주최로 열린 알로에 신약개발연구 3차발표회에서 밝혀졌다.
이날 관심을 끈 연구결과는 알로에의 위궤양 치료효과.서울대의대 약리학교실 정명희(鄭明熙)교수는 『알로에에서 추출한 NY944라는 물질이 상피세포 증식효과를 가지고 있어 실제 피부상처를 빠르게 치유시킨다』며 이를 활용해 위궤양치료제 로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부산대 김규원(金奎源.유전공학연구소장)교수도 알로에중의 NY932 성분에서 세포증식 효과뿐 아니라 혈관내피세포 보호작용이있다는 사실을 새로 발표,신약개발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특히 이번 발표회에서는 새로 추출된 NYK-1성분이 항암제 시스플라틴의 신장독성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항암보조제로서도 의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대 약대 정세영(丁世榮)교수가 실험용 쥐를 3군으로 나눠실험한 결과에 따르면 항암제만을 투여한 쥐는 5일만에 모두 사망한 반면 항암제와 알로에를 함께 투여한 쥐는 50%가 생존했다는 것.
남양알로에 관계자는 『현재 7종의 알로에물질을 국내외에 특허출원했으며 과기처의 선도기술개발과제(G7)로 3개 테마가 선정되어 신약개발 목표가 크게 앞당겨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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