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배길수 안마종목 제패-세계체조선수권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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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북한의 배길수가 또 다시 세계체조 안마종목을 제패,「안마의 달인」임을 입증했다.
92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배길수는 20일(이하 한국시간)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의 로베르트 클레멘트 콜로세움에서 열린 96세계개인체조선수권대회 4일째 남자 안마결승에서 월등한 기량을 뽐내며 9.825점을 얻어 리 동후아(스위 스)의 도전을 0.013점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배는 예선과 준결승에서도 각각 1위를 차지했었다.또 북한의 신예 김현일도 9.762점을 기록,알렉세이 네모프(러시아 9.
787점)에 이어 4위에 랭크됐다.
바르셀로나 올림픽 6관왕 비탈리 셰르보(벨로루시)는 남자 마루운동에서 9.787점으로 우승해 건재를 과시했고,이탈리아의 유리 케키는 링종목에서 9.825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여자부 뜀틀에서는 지나 고지안(루마니아.9.800점)이 금메달을 거머쥐었으며 이단평행봉에서는 스베틀라나 초르키나(러시아)와 이리나 피스쿤(벨로루시.이상 9.787점)이 공동 1위에 올랐다. 한편 한국은 대회 마지막날인 21일 뜀틀의 여홍철(금호건설)과 평행봉의 정진수(대구은행)가 금메달에 도전한다.
김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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