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날' 이란-기름유출사고 충격으로 70년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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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지구의 날」은 69년 미국 샌타 바버라에서 대형 기름유출사고가 발생한데 충격받은 위스콘신주 연방 상원의원인 게이로드 넬슨이 『자연파괴가 군사적 위협보다 인류에 훨씬 해롭다』며 창립을 주창했다.
넬슨은 70년 1월 「지구의 날」선언문을 뉴욕타임스지에 발표했다. 첫 지구의 날은 70년 4월22일 2천만명 이상이 자연보호 가면과 구호를 앞세우고 모여들어 환경정화 청소를 벌이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이 운동의 영향으로 미국에서 환경보호청이 신설되고 대기 및 수질정화법이 통과되기도 했다.
90년대에 들어와 전 세계적으로 확산돼 민간단체 주도로 각종행사가 전개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환경단체가 앞장서 25주년인 지난해 녹색교통운동 등 13개 단체가 자전거 대행진을 개최했고 남산 껴안기 대회도가졌다. 올해 미국은 환경페스티벌.어린이 퍼레이드.해안청소를 할 예정이고 일본은 환경교육 지도자 세미나 등 많은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또 체코.멕시코.아프리카에서도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린다.
김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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