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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당 무소속영입 '밑그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무소속 영입에 대해 여권지도부는 최근 잇따라 낙관적인 전망을내놓고 있다.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영수회담에서 『상당수가 입당의사를 밝혀왔다』고 언급했다.신한국당 당직자도 『입당에 대해대부분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金潤煥대표 ),『예상보다 많을 것』(姜三載총장)이라는 보랏빛 분석이다.
실제로 무소속중에서 신한국당쪽으로 마음이 기운 사람이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그래서 정치권에선 6월5일 국회개원전에 신한국당이 과반수(1백50명)를 채울 가능성이 상당하다는관측이 유력하다.
무소속 16명을 지역별로 보면 대구가 백승홍(白承弘.서갑).
이해봉(李海鳳.달서을).서훈(徐勳.동을)등 3명이고 경북이 권정달(權正達.안동을).박시균(朴是均.영주).김일윤(金一潤.경주갑).임진출(林鎭出.경주을).허화평(許和平.포항북 )당선자등 모두 5명이다.
경남은 정몽준(鄭夢準.울산동).김재천(金在千.진주갑).황성균(黃性均.사천).김용갑(金容甲.밀양)등 4명,나머지가 중부권으로 홍사덕(洪思德.서울강남을).박종우(朴宗雨.김포).원유철(元裕哲.평택갑).김영준(金永俊.제천-단양)당선자등.
이중 중부권의 박종우.원유철,영남의 김일윤.임진출.박시균.황성균씨등 6,7명이 명확하게 입당의사를 밝히거나 거의 마음이 기운 상태다.
인천시장 출신인 박종우 당선자는 『신한국당에 입당키로 했으며시기는 주민과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가장 먼저 당에 확답을 보냈다.도의원 출신인 元당선자도 『장기적으로 무소속은 한계가 있다』며 긍정적인 검토를 시사하고 있다.박시균 당 선자는 『입당한다면 신한국당밖에 갈 곳이 없다』는 반응이고 林당선자의 경우엔 『고속전철.경마장등 경주의 발전사업을 위해선 신한국당이 필요하다』는 지역여론이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김일윤씨는 옛민정당의원 출신이어서 뿌리가 여권인데 현 재 『시간을 달라』는 대답을 하고 있다고 한다.黃씨는 『신한국당이 안정의석을 차지하는데 도움을 줘야하는 것 아니냐』며 사실상 입당의사를 밝히고 있다. 뚜렷한 반응을 유보하고 있는 2선그룹은 정몽준의원과 권정달.김용갑.김재천씨등.통일민주당 부대변인이었던 김재천 당선자는3당 합당 당시 성명을 발표하면서까지 YS를 비판했으나 재합류의 가능성은 있는 상태.그는 『사태추이를 보겠다』고 하는데 당시 대변인이었던 姜총장이 마음을 달래고 있다.무소속 鄭의원은 14대부터 여당입당설이 따라붙었으며 같이 월드컵유치일을 맡고 있는 이홍구(李洪九)고문등이 대화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5공출신인 권정달.김용갑 당선자는 긍정도 부정도 않고 있는데이들의 입당여부는 친분관계가 있는 김윤환대표의 흡인력이 영향을미칠 것같다.반(反)신한국정서가 강한 대구의 당선자들은 대부분현재로선 강하게 입당가능성을 부인한다.하지만 당은 박찬종(朴燦鍾)전의원과 가까운 서훈,대구시장 출신인 이해봉 당선자쪽에 미련을 버리지 않고 있다.
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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