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 오름세 지속-반도체 가격상승등 전망 밝아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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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삼성전자가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외국인들의 집중 매도로 지난달 14일 8만2천6백원까지 떨어졌던 삼성전자주가는 총선직전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16일 현재 9만7천5백원으로 6일 연속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하루 거래량도 최 대 40만주를 넘었으며 외국인들로부터의 사자주문도 늘어 외국인 한도확대 실시 첫날 70.4%까지 떨어졌던 한도 소진율은 15일 현재 79.2%까지 높아졌다.
증시전문가들은 1차적 배경은 반도체경기가 최근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쌍용증권 조사부 박인석(朴寅錫)연구원은 『PC업체들의 반도체재고가 거의 바닥나 새로운 수요가 생겨나는데다 반도체업체들간에도 더이상 4메가D램 가격의 하락을 방치하지 않겠다는 공감대가형성되면서 최근 반도체가격이 오름세로 돌아선게 삼성전자주가에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했다.증권시장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주가의 10만원대 진입은 무난해보이며 당분간 10만~12만원에서 박스권을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장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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