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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회화 '7인의 화가'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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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쯤 뒤 한국 회화사에서 20세기를 대표한 화가를 꼽는다면 누구누구가 열 손가락 안에 들까. 21일부터 30일까지 서울 관훈동 노화랑(대표 노승진)에서 열리는 '20세기 7인의 화가들'전은 전통 회화에서 청전(靑田) 이상범(1897~1972)과 소정(小亭) 변관식(1899~1976), 양화에서 박수근(1914~65).이중섭(1916~56).김환기(1913~74).도상봉(1902~77).오지호(1905~82)를 뽑았다.

작가를 고른 노승진씨는 이 가운데 몇 화가의 말년을 지켜보며 전시회를 꾸며온 30여년 경력의 화상이다. 전통미술과 현대미술 모두를 다루며 현장에서 키워온 화상의 안목을 드러낸 선정이라 할 수 있다. 진한 먹을 써 강한 흑백 대비를 보여주는 변관식의 60년대 작 '추경', 자연 속의 빛과 색채로 민족미술을 정립하려한 오지호의 76년 작 '겨울 풍경', 처음 공개되는 김환기의 50년대 작 '노점' 등 개인 소장가들에게서 빌려온 30여점이 나왔다. 02-732-3558.

정재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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