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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개막식 참석 정상들 악수·기념촬영만 30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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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 각국 정상들이 대거 참가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인사를 나누고 기념촬영하는데만 30분이 넘게 소요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8일 올림픽 개막식을 앞두고 후진타오 주석은 세계 70여 개국의 정상들과 오찬 회동을 갖고 악수를 나누고 기념촬영을 했다.

베이징 올림픽 참석차 중국을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 내외와 각국 정상들이 8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환영리셉션에 참석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청와대 제공 >>

이날 오전 11시30분쯤 오찬 장소에 도착한 정상들은 도착한 순서대로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11시 50분쯤 후진타오 주석 부부와 인사를 나눴다. 하지만 참석한 정상들의 수가 워낙 많아 후 주석과 악수하고 기념촬영하는 데만 30분 이상 걸렸다. 60번째 정도에 후쿠다 일본 총리 부부에 이어 이명박 대통령 부부와 부시 대통령 부부가 잇따라 후진타오 주석과 인사를 나눴다.

정상들은 마지막으로 후 주석과 러시아 푸틴 총리가 인사를 마칠 때까지 기다렸다가 한꺼번에 2층 오찬장으로 이동했다. 오찬장에는 30명이 앉을 수 있는 대형 라운드 테이블 9개가 배치됐으며 헤드테이블에는 후진타오 주석 부부, 부시 대통령 부부, 후쿠다 총리 부부 등이 함께 했다.

베이징 올림픽 참석차 중국을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 내외가 8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환영리셉션에 참석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내외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

베이징을 찾은 각국 정상들은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로 농구와 축구, 테니스를 꼽았다. 이들은 자국 선수들의 경기와 함께 평소 자신이 좋아하는 경기를 관람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개막식에 참가하는 조지 부시 대통령은 농구경기장을 찾을 예정이다.

부시 대통령은 평소에도 야구와 농구를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호주의 케빈 러드 총리도 알아주는 농구광이다. 한편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축구 경기장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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