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대 총선 경제계 인사 누가 국회 진출 했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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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이번 15대 총선에서는 경제관료나 기업인등 경제통들이 30명이상 대거 국회에 진출해 경제분야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기대를 보여주고 있다.
장관급으로는 상공부장관과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낸 한승수(韓昇洙.춘천갑)당선자를 비롯해 재무장관.대통령비서실장을 역임한 강경식(姜慶植.동래을).서상목(徐相穆.보건사회부장관.서울 강남갑)씨등이 대표적인 경제관료 출신.
특히 농림수산부장관을 지낸 강현욱(姜賢旭)씨는 국민회의의 강세지역인 전북 군산을에서 신한국당후보로 당선돼 최대의 관심을 끌었다.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을 지낸 한이헌(韓利憲.부산 북-강서을)씨를 비롯해 김용환(金龍煥.재무장관.보령).이상만(李相晩.공정거래위 상임위원.아산).허남훈(許南薰.환경처장관.평택을)씨등도 경제관료 출신.
이밖에도 경제관료 출신으로는 황병태(黃秉泰.예천-문경).이강두(李康斗.거창-합천)씨등이 있으며 경제기획원 서기관출신인 정우택(鄭宇澤)씨는 충북 진천-음성에서 두번째 도전으로 금배지를따는데 성공했다.
15대 국회에 처음으로 금배지를 달거나 전국구에서 지역구의원으로 변신한 기업인은 10명을 웃돌고 있다.
대구 달성의 김석원(金錫元)전 쌍용그룹회장은 대기업 오너출신으로 정계입문 첫선거에서 압도적 표차로 당선됐다.
기아그룹 계열사 ㈜기산의 이신행(李信行)사장은 구로지역에서 14대에 이어 두번째 도전에서 당선했으며 관악갑에서 국민회의의거물 한광옥(韓光玉)의원을 물리친 이상현(李相賢)씨는 대유증권이준영(李俊永)회장의 3남.전북 무주-진안-장 수에서는 쌍용.
현대그룹 출신 기업인들끼리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쌍용 출신의 정세균(丁世均.국민회의)씨가 현대출신 정장현(丁璋鉉.신한국)의원을 이겼다.
현대출신은 종로에서 이명박(李明博)씨가 당선됐다.
대우도 그룹기조실사장 출신인 인천 부평을의 이재명(李在明)씨가 등원에 성공했다.李씨는 93년 전국구를 승계한뒤 지역구로 당선,재선의 정치인이 됐다.
계룡건설 회장인 이인구(李麟求)씨와 안국약품사장 어준선(魚浚善)씨는 충청지역에서 자민련의 녹색바람을 타고 국회에 진출하게됐다.
김왕기.박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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