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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S "청춘표현" 리포터 이보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6면

『인터네트 활용법 좀 가르쳐 주세요.』『가수 지망생 맞죠.』『미인 선발대회엔 언제쯤 나갈 거예요.』 건강한 삶을 체험하고건전한 지성을 겨루는 HBS(채널19)의 대학생 오락프로 『청춘표현』에 고정 리포터로 출연중인 이보영(22)은 요즘 대학가에서 한창 주가가 오르고 있다.
케이블TV 브라운관과 대학가의 루머를 통해 그를 알게된 남자팬들이 그의 전자우편(E-Mail)주소(VON@dacom.chollian.co.kr)에 쏟아붓는 질문들이 한달이면 수백통에이를 정도다.
방송 경력 6개월도 채 안된 그는 유명세에도 불구하고 아직은세상이 너무 낯설고 두렵기만한 풋풋한 여대생(동덕여대 전자계산학과 4년)이다.
『친구따라 강남간다는 말처럼 우연히 방송국에 갔다가 리포터로눌러 앉게 됐어요.그 덕에 컴퓨터 컨설턴트가 되려던 오랜 꿈이만능 엔터테이너로 바뀌었죠.』 지난해 10월 PC통신 동호회 친구들과 함께 『청춘표현』에 출연했던게 방송을 시작한 계기라는설명이다.
이달초부터 프로그램 자키(PJ)로도 선보일 그가 인기 MC 한선교가 진행하는 이 프로에서의 역할은 현장체험에 나선 대학생들의 톡톡튀는 길라잡이.
『전남 장흥의 갯벌에서 굴따기,강원도 주문진의 황태 말리기등건강한 삶이 있는 곳이면 동료 대학생들과 함께 달려가요.힘든 만큼 보람도 있어요.』 내실없이 겉만 요란한 것 아니냐며 단정적으로 그를 판단한다면 큰 오산.겉과 속이 꽉찬 실 속파 신세대이기 때문이다.
전공이 컴퓨터인 만큼 컴퓨터 실력도 수준급.
만능 엔터테이너가 될 요건도 두루 갖췄다.
심수봉의『미워요』는 기본이고 팝가수 머라이어 캐리의 『히어로』도 거뜬히 소화해낸다.
곁들여지는 춤솜씨도 프로급이다.
글=장세정.사진=김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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