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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대종살리기>전국 깃대종심기 물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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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식목일을 앞두고 학교 뜰에 제 손으로 직접 교목(校木)인 느티나무를 심게 돼 무척 기뻐요.』 4일 오전 서울강서구등촌3동 등양초등학교(교장 林台益).
중앙일보와 배달녹색연합이 펼치는 「깃대종(種)살리기」운동에 동참하는 「학교 교정 가꾸기」행사가 열렸다.
행사에는 학생.교직원.학부모 등 1백여명이 참가,(주)유공이협찬한 5년생 느티나무 수십그루를 교내 곳곳에 정성스럽게 심었다. 조경업체인 「삼손」의 직원동아리 「뫼가람」회원 14명도 나무심기를 돕는 자원봉사를 벌였다.
이 학교 정혜원(4년)양은 『나무에 이름이 적힌 명찰을 달아주고 졸업할 때까지 푸르게 자라도록 열심히 돌보며 관찰하겠다』고 다짐했다.
林교장도 『고층아파트에 둘러싸여 학교가 삭막해 느티나무를 학교 깃대종으로 삼아 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식목일인 5일에는 각 지방에서 지역 특성에 맞는 「깃대종 심기 행사」가 열린다.
「푸른 울릉.독도 가꾸기 모임」과 삼성사회봉사단 회원 60여명은 독도에 후박나무 등 묘목 6백여그루를 심고 울릉도의 무궁화를 이식하는 행사를 갖는다.서울독산동 가산초등학교는 유실수 15그루를 심는다.
수원시(시장 沈載德)는 시의원 .시민단체 등 5백50명이 참가해 산철쭉 8천6백그루를 팔달공원 등에 심는다.
또 수원시장안구(구청장 金榮喆)도 수원성곽과 어울리도록 파장동 도로변에 소나무 52그루를 심는다.
「한가정 한그루 심기 운동」과 「화분갖기운동」을 펼치고 있는경기도부천시(시장 李海宣)는 20일까지 산벚나무 등 26만여그루를 성주산.원미산.도당산 등에 심기로 했다.
일제말 무궁화 보급운동을 벌인 남궁억(南宮檍)선생의 고향인 강원도홍천군(군수 李春燮)은 南宮선생의 동상이 있는 홍천읍연봉리 공원에 이날 무궁화역사관을 세우고 다양한 품종의 무궁화를 가꿀 계획이다.
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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