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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료도 ‘뭉치면 산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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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뭉치면 절약할 수 있다. 가족·친구가 모일수록 저렴해지는 ‘끼리끼리 요금제’ 가 통신업계에 확산되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같은 학교 재학생이면 50% 할인된 요금으로 음성·영상 통화를 할 수 있는 ‘학교끼리 T타임 할인’ 서비스를 4일 시작했다. 소속 학교를 등록해 놓으면 추가 비용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학생증을 들고 가까운 대리점이나 지점을 방문하면 된다. 대학생(대학원생은 제외)은 당장, 중·고등학생은 10월부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학교 친구들끼리 전화통화가 잦은 10, 20대 고객들에게 꽤 먹혀들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한다.

KTF와 LG텔레콤은 가족 가입자가 모이면 요금을 깎아주는 종전 서비스를 강화했다. LG텔레콤은 4일부터 이동통신과 초고속 인터넷을 함께 쓰면 요금을 깎아주는 ‘LG파워투게더 할인’의 가입범위를 확대했다. 지금까지는 본인·배우자·부모자녀, 그리고 함께 사는 형제만 이 상품에 가입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분가한 형제와 배우자의 부모·형제도 가입할 수 있게 됐다. 가입하는 가족 간의 통화는 무료이고, 가족 한 명당 10%씩 최고 50%까지 인터넷 요금과 이동전화 기본료를 깎아준다. SK텔레콤은 가족의 이동통신 가입기간을 합산해 20년 이상이면 기본료를 50% 깎아준다. KT와 KTF도 가족 5명이 뭉쳐 초고속 인터넷과 이동통신을 이용하면 기본료를 50% 할인해 주는 가족합산 서비스를 한다.

김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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