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30개월 지난 영국소 모두 도살-EU 농업장관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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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제네바.브뤼셀=외신종합]유럽연합(EU) 농업장관들은 생후 30개월이 지난 영국 소들을 모두 도살하는데 합의했다고 이반 예이츠 아일랜드 농업장관이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영국은 앞으로 6년간 매주 1만5천마리씩 모두 4백70만마리를 도살하며 EU는 영국 농민들에게 지급되는 보상금의 70%를 부담한다.그러나 영국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영국산 소에 대한 금수(禁輸)조치는 계속된다.EU 쇠고기 관리위원회도이날 쇠고기가격 유지를 위해 우선 5만의 쇠고기를 이달중으로 구입키로 합의했다.
한편 광우병 발병사례가 세계 전역에서 보고되는 가운데 광우병과 인간의 뇌질환인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CJD)의 연관성을 논의하기 위한 국제 전문가회의가 2일 제네바에서 개막됐다.세계보건기구(WHO)후원으로 이틀간 계속될 이번 회의 는 광우병에대한 공포감을 가라앉히기 위해 새로운 공중보건 규정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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