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에 ‘잉글리시 버스’가 5일부터 운영된다. 잉글리시 버스는 초등학생들에게 영어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제작된 버스다. 주로 도시 저소득층 밀집지역과 원어민 영어교사가 없는 초등학교를 순회한다.
잉글리시 버스에는 다양한 영어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월드 존(World Zone)·게임 존(Game Zone)·스토리 존(Story Zone)·아트 존(Art Zone)·마켓 존(Market Zone) 등 5개 영어 체험 공간이 설치된다.
월드 존에는 세계 각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자료가 비치된다. 게임 존에서는 흥미를 유발하는 각종 영상게임을 할 수 있다. 스토리 존에는 1700여 권의 영어도서가 비치돼 있다. 아트 존에서는 영어로 진행하는 만들기 수업 등 각종 미술활동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마켓 존은 물건을 사고파는 역할놀이를 통해 영어를 익히는 공간이다.
잉글리시 버스에는 원어민 영어강사 2명과 내국인 영어강사 1명이 탑승한다. 한 학교에 1주 정도 머물면서 3∼4학년에게는 버스 내 체험활동을 하게 하고, 5∼6학년에게는 교실영어수업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부산시교육청 이선숙 학교정책과장은 “잉글리시 버스는 적은 비용으로 많은 학생들에게 영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