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박태영의원 검찰소환-亞太재단등 후원금2억도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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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광주지검 공안부(李貴男부장검사)는 2일 중앙당에 공천헌금을 낸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회의 박태영(朴泰榮)의원을 소환,돈의출처및 사용목적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검찰은 이날 朴의원이기자회견을 통해 후원금과 특별당비로 냈다고 시 인한 1억5천만원이 공천과 관련있는지 여부와 朴의원 비서관인 이재양(李載陽.
31)씨가 검찰에서 진술한 「당지도부 인사에게 건넨 5천만원」의 출처및 성격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朴의원은 검찰에서 『문제의 1억5천만원은 순수한 목적으로 특별당비와 후원금을 낸 것이며 공천자금이 절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날 朴의원과 가족 등의 예금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자금추적에 나섰다.검찰은 또 공천헌금 의혹과 별도로 朴의원이 지난해 9월과 11월 국민회의 창당후원금과 아태재단후원금 명목으로 2억원을 제공했다는 혐의를 잡고 이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또 『朴의원이 자금을 제공했다는 당간부에 대해서도 적절한 시점에 조사하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검찰은 상호신용금고에 도명.차명계좌를 개설,8억원을 인출한 담양-장성선거구 국민회의 국창근(鞠장根)후보와 부인 許모(50)씨,동생 세근(46)씨 부부 등 18명의 예금계좌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계좌추적에 나섰다.
한편 서울지검 공안1부(鄭鎭圭부장검사)는 2일 『자민련 당지도부가 4.11총선 후보공천과정에서 30억원의 헌금을 받았다』고 주장한 이필선(李必善)부총재와 박완규(朴完奎)당무위원을 3일 불러 조사키로 했다.
구두훈.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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