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색대결>의정부 2후보 '눈물遊說' 3회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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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의정부시 선거관계자들은 의정부시민들이 눈물에 약하다고 평하고있다.이는 지난 13대와 14대총선 당시 합동유세현장에서 눈물을 흘리며 한표를 애걸(?)한 후보가 공교롭게 당선됐기 때문이다.그 주인공은 김문원(金文元.55.자민련). 문희상(文喜相.
51.국민회의)후보.
金후보는 13대총선에서 공화당 후보로 나서 마지막 합동유세현장에서 통곡을 하면서 한표를 호소,평민당의 文후보를 2만2천4백92표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2선고지에 올랐었다.
이후 14대총선에서는 반대로 文후보(당시 민주당)가 합동유세에서 눈물유세를 펼치며 지지를 호소한 끝에 4만1백71표를 획득,3만8천5백80표를 얻은 金후보(민자당)를 1천5백91표차로 가까스로 제치고 승리를 거뒀다.
이들 두 후보는 이번선거에서도 3선과 2선고지 탈환을 위해 막상막하의 시소게임을 벌이고 있다.지역주민들은 이들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도 동정표를 의식한 눈물공세를 펼 것으로 점치고 있다. 金후보의 경우 지난 14대때 패배한데다 6.27 도지사 선거에서도 낙선의 고배를 마셔야했다.
때문에 저절로 눈물이 쏟아질 것이라는 얘기들이다.
文후보도『중앙정치무대에서 인정받은 정치역량을 계속 펼치기 위해 한번 더 밀어줄 것』을 외치며 눈물을 뿌릴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런 가운데 신한국당의 홍문종(洪文鍾.41)후보와 무소속의 지철호(池哲瑚.38)후보등이 세대교체를 외치며 金.文 두 후보를 위협하고 있어 의정부시의 선거판은 예측불허의 난전이 되고있다.
의정부=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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