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당선자는 “비선호 학교는 재정적·행정적 지원과 함께 ‘노력하라’는 압력을 가하고, 그래도 안 되면 학급 축소를 강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 당선자는 “세계적으로 교육이 경쟁 체제로 흘러가고 있다”며 “미국 워싱턴DC의 미셸 리 교육감처럼 우리도 경쟁 체제의 속도를 붙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계인 미셸 리는 부적격 학교 퇴출을 포함한 과감한 교육 개혁으로 화제가 된 인물이다.
교원평가제에 대해서는 “속도를 붙여 추진하겠다”며 “(서울시교육감이) 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이니까 다른 교육감들에게 ‘어차피 말 나왔을 때 추진하자’고 주장하겠다”고 밝혔다.
또 “해외 단기연수 등을 통해 3~4년간 교사들의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키워 영어몰입교육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다짐했다. 공 당선자는 서울시내 25개 구 중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한 8개 구에서 승리를 거둬 40.09%의 득표율로 승리했다. 공 당선자가 학교 퇴출과 학교 간 경쟁을 주장함에 따라 전교조 등과의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