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골프>슬럼프 극복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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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자신은 스윙의 기본이론에 충실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잘못된 습관이나 버릇이 붙어버린 골퍼들이 많다.특히 미묘한 터치나 스트로크를 필요로 하는 어프로치와 퍼팅에서 이같은경향이 강하다.
악습이 붙게 되면 차츰 샷의 성공률이 떨어져 결국은 슬럼프라는 병고에 시달리게 된다.그러나 90타 이상을 치는 골퍼에게는슬럼프가 아니라 실력의 난조를 의미한다.다시 말해 슬럼프라는 병은 실력이 없는 골퍼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슬럼프는 자신이 소유한 클럽의 숫자만큼 찾아온다.드라이버가 슬럼프에서 벗어나면 그 다음은 쇼트아이언,미들아이언,롱아이언,퍼팅으로까지 이어진다는 뜻이다.그리고 주기적으로 「10단위」로찾아오는 특징이 있다.즉 90대 초반에서 슬럼프 가 있었다면 80대 초반에서 다시 슬럼프에 빠지는게 보통이다.슬럼프를 잘 극복하면 핸디캡도 줄고 고도의 기술을 터득하기도 하지만 반대로몇년씩 슬럼프의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골퍼도 있다.
드라이버가 슬럼프에 빠지는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다.그러나 기본적인 원인은 장타를 치려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더 멀리 치려는 마음이 앞서게 되면 임팩트 순간 왼쪽의 무릎이 목표방향으로 구부러지며 왼발이나 심지어 두 발의 뒤꿈치를 들고 임팩트를 맞는 것이다.
임팩트때 왼발뒤꿈치를 들면(heel up)단타가 된다.따라서임팩트 순간 왼발의 뒤꿈치를 고정하면 정확도와 비거리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점은 다운스윙에서 양 무릎이 수평으로 이동돼야 몸 전체의 상하 움직임을 억제시킬 수 있어 매끄러운 폴로스루와 피니시를 보장받게 된다.
따라서 어드레스때 자신의 무릎위에 가상의 수평선을 설정하고 다운스윙에서 무릎이 이 가상의 수평선 아래에서 임팩트를 맞도록연습하면 왼발뒤꿈치를 들면서 임팩트를 맞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그림 참조> 박윤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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