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촌평>미사일쏘는데 역사공부가 무슨 소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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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지리나 역사 공부가 무슨 소용인가.중국 공산당이 우리 발앞에다 미사일을 발사했는데….』-음독 자살한 대만의 한 15세소년의 유서에서,중국의 군사훈련에 절망감을 느낀다며.
▷『고래가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죠.그러나 수단에서 15달러만 주면 흑인 여자를 노예처럼 부려먹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미국인은 하나도 없어요.』-미국 반(反)노예그룹의 찰스 제이컵스 회장,9만~30만명으로 추정되는북아프리카의 노예를 두고.
▷『무릇 「국방 예산」이라는 것이 있는 나라는 국방비가 증액되거나 줄거나 관계없이 지난해에 비해 더 강한 군대를 기대한다.』-마빈 라이프스톤 국방기술지 편집인,탈냉전시대에도 세계 무기시장이 번창하는 현상을 설명하며.
▷『내 평생 처음으로 시체를 발로 차고 싶은 충동을 느꼈어요.』-스코틀랜드 던블레인 마을의 구조대장 존 매키원,어린이들을살해하고 자살한 토머스 해밀턴의 시신을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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