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아파트 분양가 '파괴'바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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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지방아파트를 중심으로 분양가 파괴바람이 드세다.
올해 7.5% 인상된 표준건축비를 적용하지 않고 종전가격에 아파트를 분양하는가 하면 오른 값으로 분양승인을 받아놓고도 최고 5백만원 싸게 판매하는 가격인하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주로 분양률이 떨어지는 지방에서 생기는 현상으로 높은 값에 분양했다간 팔리지 않아 골치를 앓느니 싼 값에라도 빨리 처분하는 것이 도리어 이익이기 때문이다.
㈜미라보건설은 18일부터 분양하는 광주시광산구비아동 아파트 6백86가구를 승인가격보다 평형별로 3백68만~4백68만원 싼값에 분양키로 했다.평형별 분양가격은 기본형 기준으로 23평형(4백55가구)4천9백90만원,27평형(1백14 가구)6천2백90만원,31평형(1백17가구)7천3백50만원이다.(062)375-9201.미라보측은 이와 별도로 중도금을 23평형의 경우1천만원,27평형 2천만원,31평형 3천만원씩 10년 상환조건으로 융자해 주기로 했다.동신은 충 주금릉지구 동신아파트 잔여분에 대해 종전 가격보다 3백만원 싼 가격에 분양중이다.(0441)853-8242.금호건설은 이달말 분양예정인 광주시상무조합아파트중 일반분양분 33평형 4백21가구의 분양가격을 표준건축비 인상전 가격인 평당 2백80만원으로 책정키로 했다.(062)511-1711.
손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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