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그린 적중률 오초아보다 낫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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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아이언과 퍼터는 신지애, 드라이버 정확도는 홍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공식기록업체 C&PS와 함께 올해 상반기 여자 골프대회 선수들의 주요 기록을 분석한 결과다. 23일 KLPGA에 따르면 올해 4승을 거둔 신지애(하이마트)는 그린 적중률과 평균 퍼팅 수, 평균 타수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지애는 아이언샷의 정확도를 나타내는 그린 적중률 부문에선 80.3%로 2위 유소연(하이마트·78.11%)을 큰 차이로 따돌렸다.

신지애는 또 평균 퍼팅 수에서도 라운드당 평균 25.39개로 2위 윤슬아(26.41개)를 제쳤다. 라운드를 할 때마다 신지애가 2위 윤슬아보다 퍼트를 1개 이상 덜한다는 뜻이다.

신지애는 평균 타수 부문에서도 70.39타로 유소연(71.38타)과 안선주(하이마트·71.64타)를 제치고 1위를 달렸다. 드라이버의 정확도를 나타내는 페어웨이 안착률 부문에선 홍란(먼싱웨어)이 84.28%로 지유진(83.92%)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신지애는 유독 이 부문에선 공동 10위(71.42%)에 그쳤다.

드라이브샷 평균거리에서는 이혜인(푸마)이 259.92야드로 1위, 안선주(257.92야드)와 신지애(255.55야드)가 2, 3위였다.

한편 올해 미국 LPGA투어에서는 이미나(KTF)가 페어웨이 적중률 82.2%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린 적중률에선 골프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76.5%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74.7%)을 제치고 수위에 올랐다. 평균타수 부문에선 오초아가 69.22타로 1위를 달린 데 이어 소렌스탐(69.96타)과 청야니(대만·70.37타)가 뒤를 이었다.

LPGA투어 기록이 국내 기록보다 대체로 나쁜 것은 미국의 경우 국내보다 대회 수가 훨씬 많고 코스도 까다롭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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