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黨 총선 공천자 887명 분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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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민회의 공천자 확정에 따라 4일 현재 확정된 4당의 15대총선 공천자 8백87명을 분석한 결과 직업별로는 당료등 직업정치인이 여전히 많지만 전문직출신 인사의 진출이 두드러진 반면 군출신 인사는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 역대 선거 공천과 뚜렷한 대비를 보이고 있다.
또 4당은 20대 후보(2명)를 비롯,총 3백18명의 30~40대 젊은 후보를 내세워 이를 전반적인 선거 무경험 후보의 증가세와 연계하면 선거 결과에 따라 기성 정치권 인사들과 판이한 새 시민정치세력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여야4당의 이번 공천에서 군출신은 15명(1.5%)에 불과하며 약 5.3대1로 추정되는 15대 총선 경쟁률을 고려하면당선자는 2~3명에 그칠 전망이어서 각당이 전국구후보로 일부 군출신 인사를 공천할 방침임을 고려한다 해도 전반적 으로 현저한 군출신 퇴조현상을 보이고 있다.
군출신의원은 5.16직후인 6대국회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14대 국회까지 모두 1백68명(8.4%)에 이르며 14대 국회의군출신의원은 30명이다.
〈관계기사 3,4,5면〉 군출신의 퇴조 대신 경제계 1백9명(12.3%),공무원 87명(9.8%),학계 76명(8.6%),법조계 73명(8.2%)등 전문직 출신의 직군이 공천을 많이받는 경향이 뚜렷해졌다.또한 환경.노동등 각종 시민.사회단체출신 후보(1 백63명)도 대거 출전할 예정이며 신인후보들의 대거출마 추세속에 의원직을 역임한 적이 없는 후보가 모두 6백15명(67.3%)을 차지,정치문화의 대폭 변화가 예상된다.
4당 공천자중 당료등 직업정치인은 2백46명(27.7%)으로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4당 공천후보의 연령별 분포는 50대 3백98명(44.9%),40대 2백35명(26.5%)의 순이며 30대 후보도 83명으로 9.6%를 차지했다.각당 후보의 평균연령은 민주당이 45세로 가장 낮고 국민회의가 51.4세,자민련이 5 4.2세,신한국당이 54.5세를 각각 기록했다.
후보 학력도 높아져 전체의 96%가 대졸이상으로 집계됐다.
김교준.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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