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이색박물관 가봅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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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서울에는 가족과 함께 부담없이 둘러볼 수 있는 특이한 기념관이나 박물관(표참조)이 더러 있다.
휴일에 자녀들과 함께 찾으면 교육적 효과를 누릴 수 있고 관람료도 대부분 무료여서 부담도 없는 곳들.한국인 식탁에 날마다뺄 수 없는 김치의 역사나 종류를 자녀들에게 가르쳐주고 싶다면강남구삼성동 한국종합무역센터 지하에 있는 김치박물관을 찾아가보자. 86년부터 풀무원에서 운영해온 이 박물관에는 50여 종류의 대표적인 김치(전체 1백70종)가 시대별로 전시돼 있다.김치를 요리하는 과정이나 역사를 소개한 문헌도 전시돼 있어 우리민족의 식생활을 역사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또 농업의 역사는 서대문네거리에 있는 농업박물관에서 농기구나 농업관련 자료를 살펴볼 수 있다.농협중앙회에서 87년 개설한 농업박물관에는 2백~3백년된 농기구는 물론 현대 농기구까지 1천여점이 전시돼 있다.이곳은 인기가 좋아 매년 10만명 정 도 찾고 있다.돈의 역사에 대해 알고 싶다면 한국은행에서 운영하는 화폐전시실을 찾으면 된다.
국내화폐 2천5백여점과 외국화폐 2천5백여점등 5천여점의 화폐가 관람객들을 사로잡는다.
이밖에도▶분재는 서초구 우면동 분재자료관▶잡지역사는 종로구청진동의 한국잡지박물관▶옛날 생활옹기를 보고 싶다면 도봉구쌍문동의 옹기민속박물관▶짚이나 풀의 생활사는 청담동 집.풀생활사박물관을 찾으면 된다.
최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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