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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실 SBS토크쇼"세상을 만나자"서 메인MC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6면

남녀MC가 한쌍을 이룬 토크쇼프로.부지런히 말하는 사람은 남자고 여자는 고개만 끄덕인다.남자쪽이 으레 나이가 많다.프로그램 개편 때가 되면 교체대상은 십중팔구 여자다.
남성이 독주하는 국내방송 토크쇼의 오랜 관행을 정면으로 뒤집는 주부용 토크쇼가 신설돼 화제다.여성이 메인MC를 맡고 요일별로 다른 남성 아나운서를 보조진행자로 거느리는 「성별역전」 캐스팅이다.다음달4일 첫방송되는 SBS경제정보 토 크쇼 『이경실의 세상을 만나자』(월~목 오전9시10분)는 개그우먼 이경실(31)에게 메인MC를 맡기고 그녀의 보조역으로 한종희(월).
유정현(화).손범규(수).박상도(목)등 남자 아나운서 4명을 기용했다.39세인 한씨를 제외하고 모두 20대후반인 이들 「연하의 남성」들은 메인MC의 말을 거들기만 하도록 돼있다.제작자이혜선PD는 『제한이 컸던 여성MC의 활동 폭을 넓히는 계기가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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