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은 할인혜택" 여행업계,회원카드 발급 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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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여행업계에 고객 회원카드 발급 붐이 일고 있다.
회원카드는 자사 해외여행 상품을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발급하는 카드.단골 회원에게 여행요금을 할인해주는 것이 회원카드의주요 혜택이다.
지금까지 여행사 회원카드를 발급해온 여행사는 씨에프랑스와 롯데관광.클럽 메드 등이 있다.
씨에프랑스는 94년3월부터 「으뜸우대회원」이라는 회원카드를 발급하고 있다.회원수 2만여명인 으뜸우대회원은 1회 이상 씨에프랑스 상품을 이용해 여행한 사람에게 회원의 자격이 주어진다.
으뜸우대회원이 된 뒤 다음 여행 때부터 3%의 여행요금 할인혜택이 제공되며 여행실적에 따라 유럽지역 여행때 이코노미 좌석대신 비즈니스 좌석으로 승급해주거나 샘소나이트 여행용가방을 증정하고 있다.
롯데관광은 2만여명에게 「롯데 패밀리 투어」카드를 발급하고 있다.회원에게는 롯데관광을 통해 5회까지 해외여행 상품을 이용할 경우 3%,6회 이상부터 5% 할인해주고 있다.이밖에 출국전 동화면세점을 이용하면 구입가의 10%를 할인받 을 수 있다. 클럽 메드는 92년6월부터 신라면세점과 제휴해 회원카드를 발행하고 있다.회원수 1만3천여명.회원에게는 신라면세점 이용시1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최근 여행사들의 회원카드제 확산에 불을 댕긴 것이 전화회사와의 제휴카드.해외여행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해외에서 현금없이 카드를 사용해 국제전화를 이용하고 요금은 후불로 정산하는 편리한 점을 내세워 한국통신과 데이콤이 여행 사들과 제휴카드 발급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게다가 제휴카드 소지자가 국내항공사 마일리지 서비스 회원일 경우 전화사용액 5천원마다 10마일의 마일리지 누적효과도 부가적으로 얻을 수 있다.
이 제휴카드에는 여행사의 회원번호와 전화카드의 고유번호가 함께 입력돼 2가지 기능으로 사용되는 카드다.
고려여행사는 지난 17일부터 데이콤과 제휴해 이같은 회원카드를 발급해주고 있다.회원에게는 해외여행시 여행요금을 5% 할인해준다. 삼홍여행사도 다음달부터 데이콤과 제휴를 통해 해외여행상품 이용 실적을 포인트로 환산해 여행상품 요금을 3~5% 할인해주는 회원카드를 발행할 예정이다.
한국통신과 제휴해 다음달부터 회원카드 발행을 서두르고 있는 여행사는 온누리여행사.씨에프랑스.롯데관광 등이 있다.
고려여행사의 고정용상무는 『최근 전화회사와 제휴한 여행사 회원카드의 등장을 계기로 회원카드를 발행하는 업체들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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