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교육감 직선제 개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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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나라당은 직선제 교육감 선출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정당공천제·러닝메이트제 도입 등을 검토키로 했다. 나경원 제6정조위원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교육감 선출 선거는 시민들의 인식 부족으로 투표율이 낮고 짧은 임기에 비해 막대한 선거비용이 지출된다”며 “교육감 선거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일각에선 교육감 선거에서 정당 공천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교육감이 시·도 단체장의 러닝메이트로 출마하는 방안도 공감을 얻고 있다”며 “교육에 대한 비정치 신화를 버리고 어떤 선출제도를 선택할지 공론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위원장은 내년 초 실시될 경기도·대전 교육감 선거를 2010년 6월 지방선거 때까지 유보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교육감 선거는 2006년 국회를 통과한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에 따라 지난해부터 각 시·도에서 직선제로 치러지고 있다. 

신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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